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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노트

페미니스트 지리학의 이해 『젠더, 정체성, 장소』/린다 맥도웰/2장 장소의 안과 밖_몸과 체현 정리

by 지방지박령 2022. 6.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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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은 의심의 여지없이 물질적이며 모양이나 크기의 정도를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불가피하게 공간을 차지하고 있다.(p.75) -> 몸과 공간의 연결

 

몸이 현현되는 방식 또는 타인에 의해 보여지는 방식은 몸이 있는 공간과 장소에 따라 다양하다.(p.75) -> 도린 매시가 주장했던 사회적인 것과 공간의 상호작용에서 장소는 하나로 정의되지 않으며, 영원불변한 의미를 가지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몸이 어떤 위치에 있느냐에 따라서 몸의 체현 방식은 다르게 나타날 것이며, 그에 따라서 누군가에게 보여지는 모습 또한 다르게 구성된다.

 

이 장에서 맥도웰은 다섯가지 질문들을 던진다. 첫째, 몸에 대한 질문들이 특히 사회과학에서 중요한지. 둘째, 공간을 점유하는 몸은 어떤 것이며, 이로부터 사회과학에서 발견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셋째, 몸이 마음(자연적인 것)과 구분되는 이해 방식(여성과 남성을 다르게 보는 이분법적 메카니즘과 이로부터 오는 불이익, 불평등). 넷째, 몸과 젠더의 관계. 마지막으로 지리학적 연구물 소개가 있다.

 

전통적으로 지리학이라는 학문 분과는 사적인 장소를 배제한 채 공적인 장소에 초점을 맞추었고, 몸은 그 속성과 수행 및 섹슈얼리티로 인해 근본적으로 사적인 관심사로 치부되었다.(p.77) -> 섹슈얼리티도 사회의 변화에 맞춰서 변화하고 있다. 청년들은 기성세대와 다르게 더욱 다양하고 광범위하게 섹슈얼리티를 실천하고 있기에 더욱 연구가 필요한 부분이다. 한국에서 사적영역에 머물러 있던 섹슈얼리티는 최근 젊은 청년 여성들을 중심으로 다양한 양상을 보인다. 그렇기에 섹슈얼리티를 구성하는 고전적인 방식은 청년세대 안에서 매우 혼란스러운 일이 되었다. 더이상 남성이 원할 때, 원하는 방식의 성관계를 맺지 않는다는 것이다. 여성들은 섹슈얼리티에 대해서 빠르게 성장하고 보다 많은 방식을 개개인에 맞춰 발전시킨다. 이러한 경향에 남성들이 따라가지 못하면 소통의 부재로 인한 두 개인(혹은 그 이상) 사이의 관계에 큰 문제점으로 인식될 수 있다. 쉽게 말해서 여성들이 원하는 성관계는 남성들이 원하는 것과 다를 수 있다(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 한쪽이 원하는 섹슈얼리티를 고집하는 것은 쉽고 강하게 표현하여 폭력으로 행사될 수 있기에 더욱 원활한 소통을 필요로 할 것이다.

 

믿을만한 피임법, 이혼 합법화, 여성의 임금노동시장으로의 대량유입으로 인한 경제적 독립의 증가, 서비스 산업의 출현, 대량소비와 광고 등을 포함하는 20세기의 경제, 사회적 변화들은 삶의 방식과 일부일처제 및 남녀 간의 관계에 대한 태도를 완전히 바꾸었다.(p.81) -> 이제는 절정 대신 행복과 쾌락을 추구하게 되었다고 볼 수 있다. (엔서니 기든스의 '조형적 섹슈얼리티[plastic sexuality]'처럼 친밀성에 기초한 협상으로 이루어진 남녀 관계의 섹슈얼리티)

 

섹슈얼리티는 특수한 성적 활동을 규제하거나 제재하는 이데올로기나 신념 등에 의해 영향을 받는 성적 욕망, 정체성, 사회적 실천으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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