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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평등2

내가 반지하에 살 수 있는 이유 내가 반지하에 산지 벌써 5년이 되어 간다. 이 반지하에서 느껴지는 꿉꿉한 냄새도 이젠 적응이 되어가는 듯 하다. 나름 5년동안 반지하에 살면서 익숙해 진 것들이 많다. 뒤돌면 생겨있는 화장실의 곰팡이, 바닥을 밝을 때 느껴지는 습함, 꿉굽한 반지하 냄새, 매일 마주보는 벌레들, 잘 마르지 않는 빨래 등등 처음에는 절대 적응하지 못할 것 같던 것들이 이제는 불편하지 않다. 더 이상 반지하에 사는 것에 어려움이 없을 것 같다. 어느날 자취방에 놀러온 여자인 친구들의 말들이 생각이 난다. "이런 곳은 나는 못살거 같다" "집에 오는 길이 너무 무섭더라" "나 같으면 월세를 더 주고 좋은 집에 들어갈 것 같다" 처음 이들이 나에게 말하는 것들이 비난처럼 들렸다. 반지하에 산다는 것으로 나에 대한 모든 평가가 .. 2022. 9. 29.
『공간, 장소, 젠더』/도린 매시/ 1부 공간과 사회적 관계에 대한 정리 도린 매시의 『공간, 장소, 젠더』는 공간이론을 통해 비판지리학의 좌표를 제시한 교제이다. 이 책에서 공간과 장소는 사회적 관계를 통해서 재정의되며, 젠더는 공간/시간과 장소/공간과 같은 공간적 이분법의 남성중심적 이분법을 비판하고 있다. 주류 지리학이 외면한 여성들의 장소와 개념은 대립항(여성적 코드화)으로 분류되어 공적영역과 대립되는 사적영역, 과학적 주제와 대립되는 비학문적 주제라는 관념들은 잘못되었다고 할 수 있다. 공간과 장소는 지배적인 개념으로 정의되어왔다. -> 이 책의 목적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은 주류 정치・경제・사회이론에서 드러나지 않는 차이와 불균형을 인지하는 것이라고 생각된다. 공간, 장소, 젠더는 지리적인 차원이 아닌 문화적으로 특수하게 구성되어 서로 연관되는 차원이 존재한다.(p... 2022. 6.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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