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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노트

『공간, 장소, 젠더』/도린 매시/ 2부 장소와 정체성에 대한 정리

by 지방지박령 2022. 6.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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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1부에서는 사회적 관계를 통해 사회적 공간에 대한 사유를 발전시켰다. 사회적 관계들의 상호 관계는 필연적으로 공간적 형태를 내포하기 때문이다.(p.219)

장소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구성되고 고착되며 상호 작용하고 쇠퇴하고 재생되는 관계의 그물망에서 특정한 순간으로 이해할 수 있다. 이러한 관계 중 일부는 장소 안에서 생성되며, 나머지는 장소를 넘어서서, 다른 장소들이 연루된 더 넓은 관계와 과정들에 어떤 특정한 로컬리티를 결합시킴으로써 생성될 것이다.(p.219) -> 로컬리티를 장소와 연관되어 빼놓을 수 없는 개념으로 생각함. 왜냐하면 특정한 장소에 대한 관계들은 그 장소가 속한 로컬리티를 더 넓은 사회적 개념 안에서 생각해서 설명이 가능해 지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2부의 제목이 "장소와 정체성"이 될 수 있는 것으로 생각됨.

 

한 지역의 어떤 "결과"는 경제적인 관점으로만 생각될 수 없다. 예를들어 한 지역의 쇠퇴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서 시장의 변화와 자본축적의 결과로 생각될 수 없다는 것이다. 장소의 사회적 구조와 정치적 특징, 지역적 문화 자체도 상호 작용의 결과물이 될 수 있다.

 

장소의 '정체성'은 다른 장소들에 대립해서 구축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장소들과의 특정한 상호 작용을 통해 구축된다.(p.221) ->어떤 장소의 지배적인 이미지가 구성된 것은 시간에 따라 변화한 것이며, 다른 장소들에 대립하여 생성된 이미지가 아닌 다른 장소들과 논쟁한 끝에 구성된 것으로 생각됨.

 

장소는 영원불변한 의미를 가지지 않으며, 본질적으로 그렇게 구성되었다는 논리도 위험할 수 있다.

 

여성의 이동성은 '자본'에 의해서가 아니라 남성에 의해 더욱 제약된다고 한다.(p.265) ->가령 대학생 여성이 자취방을 구하기 위해서 고려하는 부분 중 안정성에 대한 고려가 남성보다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 남성을 잠재적인 가해자로 생각하는 것이 아닌, 문화적인 영향으로 여성은 더욱 안전한 집에 머물도록 교육받아왔음. 권력의 기하학으로 인해 상이한 사회적 집단과 개인들은 시공간 압축 같은 흐름과 상호 연계성과의 관계에 있어 다른 방식으로 위치 지어진다. (차별화된 이동성)

 

집이라고 불리는 장소가 안정성과 동일성, 안전을 제공하는 것이라는 데 동의한다고 하더라도 그것은 누구의 정체성인지 논의해 봐야 한다.(p.303) -> 왜 아직까지 집은 특정한 방식으로 개념화 되어 있는가? 주로 단일화된 개념이 사회에 자리잡고 있다. 장소가 가지는 정체성은 유동적이고 영원불변한 의미를 가지는 것이 아닌데, 여전히 우리는 집이라는 공간을 안정적이고, 안전이 보장되는 공간이라고 생각하곤 한다. 하지만 최근 언론을 봐도 여전히 주거 침입 후 발생되는 범죄는 발생하며, 범죄의 대상은 여성이 주를 이루곤 한다.

 

도린 매시는 2장의 핵심은 로컬리티 연구에 초점을 맞춘다. 매시는 로컬리티는 사회적 활동과 사회적 관계가 교차하는 곳이며, 이러한 형태는 개념상 역동적이고 변화할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p.245) -> 이를 통해서 장소는 계급(그 외에 다른 것들을 모두 포함)에 따라 다르게 형성될 수 있으며, 젠더도 그에 대한 영향을 받는 것으로 알 수 있다. 이들은 모두 상호작용하며, 특정한 순간과 상황에 따라서 다르게 형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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