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가볍게 읽을 수 있었던 책이다.
처음 이 책을 읽기 시작할 때 "과연 책을 많이 읽고 싶어서 이 책을 읽는 사람이 얼마나 많을까?" 이런 생각을 했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1만권이라는 숫자는 일종의 '가능성'이다.
하지만 이 책의 실질적인 내용은 '우리가 책 읽기에 대해서 얼마나 착각하고 있는가?'이다.
나도 책 읽기 = 공부 라는 착각 속에서 항상 책을 읽었던 것 같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한 권의 책을 공부하듯이 꼼꼼히 읽는 것보다 물 흐르듯이 읽어가는 것을 권장한다.
물론 공부로 하는 책읽기는 분명 그 경계선이 존재하겠지만, 다독을 한다는 것은 새로운 방식의 교육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
어차피 책을 한 권 다 읽어도 머릿속에 남는 그 책에 대한 정보는 매우 적다.
한 권에서 얻을 수 있는 적은 양의 키워드가 다독의 핵심이다.
적은 양의 키워드를 얻는다고 해도 책을 읽는 양이 많으면, 그만큼 얻는 키워드도 점차 많아진다는 것이다.
내가 생각했을 땐 이러한 생각을 가지고 책을 읽는 것은 다독을 할 책의 종류를 명확히 분리해야 하는 작업이 필요할 것이다.
나에게 필요하고 책의 종류가 많지 않을 경우 그 책은 한 권에서 상당히 많은 지식을 흡수할 수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이 책에서 추천하는 다독의 방식을 통해서 독서를 실천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책을 읽으면서 꼭 필요한 것은 샘플링과 한 줄 리뷰이다.
내가 기억하고 싶은 키워드를 꼭 손글씨로 적으라고 한다.
그냥 쉽게 키보드로 치는 글보다 손글씨는 불편한 과정 덕분에 사람들은 상당히 효율적으로 글을 요약한다는 것이다.
사실 이 책에서 얻을 수 있는 내용은 단순했다.
"효율적으로 읽어라"
적절한 훈련이 필요한 과정이겠지만, 책을 읽는 행위에 대한 부담과 불편을 해소하면, 어렵지 않은 과정일 것이다.
이 책에서 중요하게 생각할 수 있는 부분은 우리가 책을 읽는 것에 대해 느끼는 부담감을 벗어낼 수 있는 방법에 대한 것이다.
책을 읽는 것에 대해서 불편하고, 어려운 과정으로 느낀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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