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노트

『공간, 장소, 젠더』/도린 매시/ 1부 공간과 사회적 관계에 대한 정리

지방지박령 2022. 6. 14. 16:45
반응형

도린 매시의 『공간, 장소, 젠더』는 공간이론을 통해 비판지리학의 좌표를 제시한 교제이다.

 

이 책에서 공간과 장소는 사회적 관계를 통해서 재정의되며, 젠더는 공간/시간과 장소/공간과 같은 공간적 이분법의 남성중심적 이분법을 비판하고 있다.

 

주류 지리학이 외면한 여성들의 장소와 개념은 대립항(여성적 코드화)으로 분류되어 공적영역과 대립되는 사적영역, 과학적 주제와 대립되는 비학문적 주제라는 관념들은 잘못되었다고 할 수 있다. 공간과 장소는 지배적인 개념으로 정의되어왔다.

-> 이 책의 목적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은 주류 정치・경제・사회이론에서 드러나지 않는 차이와 불균형을 인지하는 것이라고 생각된다.

 

공간, 장소, 젠더는 지리적인 차원이 아닌 문화적으로 특수하게 구성되어 서로 연관되는 차원이 존재한다.(p.39)

 

사회적 관계란 필연적으로 권력과 의미, 상징성과 결함됨. 이러한 개념은 당대의 사회적 변화를 의미하기도 하는 사회적 기하학으로 볼 수 있다.(p.41) -> 사회학이 당대를 연구하는 학문이듯이, 공간, 장소, 젠더도 시대, 문화, 국가 등 여러가지 요인들로 인해서 개념은 다르게 정립될 수 있음.

 

사회구조의 지리는 계급관계들의 지리이며 경제지리도 경제적 관계들이 공간을 통해 확장된 지도이기에 다양한 직업종류 분포를 나타낸 지도가 되어선 안 된다. 사회적 현상들을 구성하는 것도 이러한 관계들이다.(p.70)

-> 불균등 발전은 계급권력에 의한 사회 발전?

 

  젠더적인 관점에서 공간을 분석하기 위해서 선행되어야 할 논의는 "과연 공간은 어떻게 구성되는가?" 라고 보았다. 도린 매시에 따르면 공간과 장소는 모두 사회적 관계와 관련있으며 사회적 관계는 필연적으로 정치・경제・문화・사회 등을 매개체로 형성된다. 도린 매시는 공간과 장소의 구성이 주류 학문에 의해서 주도되고 형성되며, 이렇게 형성된 학문은 이분법적 논리에 의해서 대립항이 형성되고, 대립되는 것들은 무관심의 영역으로 내몰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젠더는 분석 과정에서 고려될 수 있는 여지가 있다. 페미니즘의 이분법적 논리에 대항하는 관점과 지식은 우리가 공간을 정의하면서 간과했던 것들에 새롭게 접근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다.

  젠더를 통해 공간과 장소를 의미화 하는 과정에서 우리는 사회적 변화에 따른 관계의 변화도 항상 고려해야 한다. 역사적으로 남성중심의 주류 학문의 이론이 정착되어 왔다는 생각 뿐 아니라, 어떻게 구성되고 변화했는지 고려하고,  젠더는 어떻게 배제되었는지 고찰하는 것이 연구의 핵심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이에 더해서 현대의 공간적 구성이 젠더 관점에서 어떻게 다르게 형성되고 있는지 알아보고자 한다.

 

반응형